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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에 도전하는 사노피...수막구균 백신 경쟁 재점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소아청소년과 중심 접종이 이뤄지는 '수막구균' 백신 시장 경쟁이 재점화되고 있다.전체 100억원이 되지 않은 시장이지만 차세대 백신 등장에 따른 글로벌 제약사 간의 경쟁이 새롭게 펼쳐질 조짐이다.사노피가 식약처로부터 수막구균 4가 예방백신 멘쿼드피주 허가를 획득했다.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노피 한국법인(이하 사노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침습성 수막구균 예방백신 멘쿼드피주(수막구균(A,C,Y,W)다당류-TT단백접합백신)에 대한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수막구균성 감염증은 치명률이 약 10~14%에 이르는 법정 제2급 감염병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5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발열, 경부경직, 구토, 의식저하 등이 있으며, 점출혈이나 전격자색반이 동반되기도 한다. 회복 환자 중 11~19%는 청각장애, 인지장애, 신경계 질환 등의 후유증을 겪을 수 있어 예방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감염증이다.특히 수막구균 감염증은 비말 또는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단체 생활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대표적으로 신입 훈련병, 기숙사에 거주할 대학교 신입생 등이 수막구균 예방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아프리카 수막구균 유행지역 등 수막구균 다빈도 발생 지역 여행자 및 체류자,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순례 여행자 등도 수막구균 예방접종 권고 대상에 포함된다.  사노피 멘쿼드피주는 수막구균 혈청형 A, C, W, Y를 예방할 수 있는 Fully-liquid vial 4가 수막구균 백신으로, 2세~55세 대상 1회 접종으로 허가됐다. 이제 관심은 임상현장의 경쟁력.이 가운데 국내 임상현장에서의 수막구균 백신은 GSK가 주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 4가 수막구균 백신 '멘비오'가 지난해 아이큐비아 기준 5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시장을 지배하는 형국.사노피 '메낙트라'도 존재하지만 같은 기간 5억원의 매출을 거두는데 그쳐 사실상 멘비오가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GSK의 경우 멘비오에 이어 2022년 '벡세로 프리필드시린지'의 국내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출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노피가 멘쿼드피주 출시, GSK가 주도 중인 시장에 경쟁이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참고로 국내 임상현장에서 수막구균 백신의 경우 비급여로 접종료는 '15만원' 선에서 분포 중이다.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소아청소년과 원장은 "수막구균 백신의 경우 주로 영유아에게 백신 접종이 비급여로 이뤄지는데 필수 접종이라는 인식은 아직 크지 않다"며 "다른 백신시장과 비교해 시장이 작게 형성된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유학생 등에게는 백신 접종이 필수적인데 백신이 추가된다면 환자들에게 선택지는 많아질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4-03-11 11:49:48제약·바이오

GSK, 수막구균 백신 범위 확장…5가백신 3상 성공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GSK가 5가 수막구균 백신의 임상 3상에 성공하면서 앞서 임상 결과를 발표한 화이자를 바짝 쫒는 모습이다.GSK CIGSK는 14일(현지시각) 10~25세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MenABCWY의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헤드라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GSK의 MenABCWY 백신 후보물질은 허가된 수막구균 B군 백신인 벡세로(Bexsero)와 수막구균 A, C, W, Y 군 백신인 멘비오(Menveo)의 항원 성분을 결합했다.임상은 지난 2020년 8월 미국, 캐나다, 체코, 에스토니아, 핀란드, 튀르키예, 호주 등 7개 국가에서 10~25세의 참가자 약 36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연구 결과 MenABCWY 백신은 면역 반응 측면에서 벡세로, 멘비오와 비교했을 때 모든 수막구균 혈청군 A, B, C, W, Y 군에 대한 비열등성을 포함해 11개의 1차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했다.백신 후보물질의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고 안전성 프로파일이 벡세로, 멘비오와 일치했다. 자세한 임상 3상 결과는 동료검토 학술지와 향후 열리는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GSK 따르면 침습성 수막구균 질환은 수막염과 패혈증의 주요 원인으로 일반적으로 이전에 건강했던 아동과 청소년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나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흔하지 않지만 심각한 질병이다.수막구균 혈청군 5개는 전 세계에서 거의 모든 침습성 수막구균 질환 사례를 차지하며, 현재 혈청군을 모두 예방하는 단일 백신은 아직 허가되지 않아 혈청군 5개를 모두 예방하기 위해서는 2개의 백신을 4회에 걸쳐 접종받아야 한다.GSK는 백세로 추가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을 포함해 전체 임상 3상 데이터 세트를 평가하기 위해 규제기관과 협력하고 있는 입장이다.GSK는 수막구균 혈청군 5개를 하나의 백신으로 예방하는 5 in 1 백신 후보물질이 승인될 경우 가장 광범위한 수막구균 혈청군 적용범위를 제공하면서 예방접종 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GSK의 토니 우드 최고과학책임자는 "이번에 확인한 통계적으로 유의한 3상 데이터는 수막구균 질환의 발생을 줄이는데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한편, GSK에 앞서 화이자는 지난해 9월 5가 수막구균 백신 후보물질 MenABCWY의 임상 결과를 발표한 상태다.미국과 유럽 내 10세~25세 참가자 243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화이자는 MenABCWY 2회 투여군과 대조군으로 기존 백신(멘비오 등) 투여군을 비교한 결과 MenABCWY는 주요 5개 혈청 모두 대조약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현재 화이자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에 5가 뇌수막염백신 후보물질 'MenABCWY'의 허가 신청을 제출한 상태로 오는 10월 최종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2023-03-15 11:57:49제약·바이오

1년 공백 가진 GSK 백신 공급 재개 초읽기…연말 출하 예상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품목 출하 정지로 1년간 공백기를 가졌던 GSK가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다시 국내에 백신 공급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공급 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품목은 HPV 2가, A형 간염, 로타, PCV, MMR 등 5개 품목. 지난해 GSK 백신 일부가 품목 출하 정지에 들어가면서 임상 현장에 혼란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GSK의 백신 일부가 품목 출하 정지에 들어가면서 문제가 언제 해결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말을 기점으로 GSK가 백신 일부에 대해 국내 출하 준비를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GSK는 국제공통기술문서(이하 CTD) 현행화 작업 문제로 인해 품목출하정지에 들어가면서 백신 제품에 대한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이에 대해 GSK는 백신 공급 관련' 제목으로 백신 등록내역 점검 활동 중 오류가 발견돼 공급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공문을 배포한 바 있던 상황.공식적인 배경은 한국에 공급되고 있는 자사 백신의 등록 내역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이 같은 오류는 CTD(국제공통기술문서) 현행화 작업이 원인으로 알려진 상태다. 지난해 3월부터 식약처는 전문의약품 중 자료제출의약품 및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대상 제네릭 의약품에도 허가 신청 시 CTD로 작성해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는데 여기서 GSK 백신 품목에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GSK가 지난해 일선 병의원에 보낸 공문 내용 일부 발췌.GSK는 당시 이러한 이슈가 제품의 안정성, 품질, 효능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문서상의 오류지만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제품들의 추가적인 수입 및 출고를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따라 영향을 받는 백신은 ▲DTaP 백신(인판릭스-IPV/Hib, 인판릭스-IPV) ▲Tdap 백신 부스트릭스 ▲MMR 백신 프리오릭스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 ▲수막구균 백신 멘비오 등이 포함됐다.당초 공급이슈가 발생 시에는 늦어도 올해 상반기 안에는 공급이슈 해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론적으로 1년 이상 공급이슈 문제가 지속됐다.이로 인해 이미 다수의 백신이 국가예방접종(NIP) 백신으로 지정된 GSK의 급작스런 공급 중단으로 임상 현장에서도 혼란이 일었던 것이 사실.소아청소년과의사회 한 임원은 "GSK의 공급 이슈 문제가 불거지면서 임상 현장에 혼란이 컸던 것은 맞다"며 "NIP 백신도 포함됐던 만큼 일부 신뢰도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실제 공급 이후 상황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실제 GKS 백신 공급 상황을 지켜봐햐는 이유는 아직 국가출하승인검정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 즉 16일 현재 기준으로는 문제가 된 GKS 백신의 신규 공급은 불가능한 상황이다.식약처 관계자는 "회사에서 제조 및 품질관리자료와 국가검정시험을 시약 등 제출 여부에 따라 처리 기간이 달라진다"며 "자료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실질적인 백신 검정 일정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2-11-17 05:30:00제약·바이오

멈춰버린 GSK 백신 생산 공장…국가예방접종도 초비상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GSK의 백신 일부 품목이 국제공통기술문서(이하 CTD) 현행화 작업으로 품목 출하 정지에 들어가면서 임상 현장에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GSK가 서둘러 관련 내용을 공지하고 나섰지만 이미 다수의 백신이 국가예방접종(NIP)에 포함돼 있는데다 1회 접종이 아닌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접종 스케줄에 비상이 걸린 것. GSK의 백신 일부 품목이 국제공통기술문서(이하 CTD) 현행화 작업으로 품목출하정지를 통보하면서 임상현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은 이번에 영향을 받는 백신 중 하나인 로타릭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GSK는 최근 백신 취급 병의원에 'GSK 백신 공급 관련' 제목으로 백신 등록내역 점검 활동 중 오류가 발견돼 공급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공문을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에 공급되고 있는 자사 백신의 등록 내역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이 같은 오류는 CTD(국제공통기술문서) 현행화 작업이 원인으로 알려진 상태다. 지난 3월부터 식약처는 전문의약품 중 자료제출의약품 및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대상 제네릭 의약품에도 허가 신청시 CTD로 작성해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는데 여기서 GSK 백신 품목에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 GSK는 이러한 이슈가 제품의 안정성, 품질, 효능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문서상의 오류지만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제품들의 추가적인 수입 및 출고를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한다는 입장. 결국 국가예방접종이 한창인 현재 당장 백신의 공급에 영향을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영향을 받는 백신은 ▲DTaP 백신(인판릭스-IPV/Hib, 인판릭스-IPV) ▲Tdap 백신 부스트릭스 ▲MMR 백신 프리오릭스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 ▲수막구균 백신 멘비오 등으로 적어도 올해 안에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제약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공문을 받은 병의원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백신 출하 이슈를 접하면서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일반적으로 영유아 예방접종은 접종시기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자칫 백신이 없어 필수예방접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백신의 경우 1회 접종이 아닌 다회 접종이 필요한데 다회차 백신은 기본적으로 동일제조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이미 1회 혹은 2회차 접종을 실시했을 때 접종할 백신이 없다면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GSK가 지난 25일 일선 병의원에 보낸 공문 내용 일부 발췌. 가령 GSK 품목으로 1회차를 접종한 경우 끝까지 GSK 품목으로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 대체 백신이 있더라도 선뜻 접종을 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익명을 요구한 소아감염학회 A임원은 "백신을 맞는 접종시기를 뒤로 미뤄 따라잡기 접종을 할 순 있지만 시기를 놓치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며 "현재로선 접종 시점의 조정은 불가피해 보이며 이렇게 될 경우 취약 기간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고민도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통 백신을 맞으러 오는 기간이 있어 백신 접종과 영유아 검진이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스케줄이 깨지기 때문에 적기에 서비스를 못 받는데 따른 보호자들의 항의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유아‧소아 NIP접종의 약 60% 정도를 담당하는 개원가 역시 GSK 백신 출하 정지로 혼란이 큰 상황이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갑작스럽게 공급이슈가 터져 개원가 입장에서도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황이다"며 "생산 라인이 무너진 것도 아닌 상황에서 GSK에 충분히 납득할만한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고 언급했다. 임 회장에 따르면 27일 기준 정부는 소청과 의사회에 구체적인 대안이나 논의에 대한 연락을 하지 않은 상태. 또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나 소아감염학회 역시 세부대응에 대한 논의 계획은 지금으로선 없는 상황이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GSK 백신 출하정지에 따른 대략적인 대비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가장 먼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대체 품목 공급으로, GSK가 공급하는 NIP 품목 중 신플로릭스를 제외한 대다수 품목은 대체할 제품이 있는 만큼 이를 확보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러한 방침 확정과 진행에는 시일이 걸리는 만큼 의료기관 접종 방식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중인 안 중의 하나다. 임 회장은 "결국 제일 힘들어지는 것은 현장의 소청과 의사들로 혼란이 뻔히 예상된다"며 "NIP가 국가사업인 만큼 정부가 수급대책이든 다른 지침이든 뚜렷한 대책을 내줘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2021-10-28 05:45:57제약·바이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백신시장...코로나가 기폭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2010년대 한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국내 백신산업이 코로나 팬데믹을 직면하면서 급성장하는 모양새다. 아직까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는 미약하지만, 성장률 면에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와 공동으로 '2021 상반기 백신 산업 최신 동향집'을 발표하고 이 같이 진단했다. 동향집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백신 시장은 2020년도 기준 4억 5100만달러(한화 5291억원) 수준으로 글로벌 시장의 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연평균 3.2% 성장률을 보였지만, 2019년 대비 2020년도 성장률이 30.3%를 기록하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 이는 전체 글로벌 시장의 2019년~2020년 성장률 차이가 없었던(0.6%) 것에 비해 아주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 같은 국내 백신시장의 성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4가, GC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등 국내 백신기업의 4가 백신 제품이 견인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최근 이들 백신기업의 매출이 평균 4배 이상 증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식약처는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국내 백신시장은 더 팽창하고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2020년도 백신의 생산실적은 7301억원으로 2019년(4812억원) 대비 54.7% 증가해 전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 중 유전자재조합의약품(1조 9961억원)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2021년 상반기국내 백신 임상시험 현황(자료 출처 : 2021 상반기 백신 산업 최신 동향집) 동시에 수출액은 1억 6179만 달러(한화 1781억원)로 2019년 대비 35.5% 증가했으며, 수입액 역시 28.5% 증가한 2억 9655만 달러(3480억원)를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국내 백신관련 임상시험은 총 6건이었다. 이 중 3건이 코로나 예방백신, 나머지는 B형간염 백신, HPV, 수막구균 백신 등이었다. 식약처 측은 "2020년도 백신의 생산, 수출, 수입 실적은 전년도 대비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 상황에서 독감 등 다른 질병 예방을 위한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백신 관련 주요국 중 2019년 대비 2020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국가는 중국으로 43.4%를 기록했으며, 대한민국이 30.1%로 뒤를 이었다"고 덧붙였다.
2021-08-23 11:47:10제약·바이오

SK바이오사이언스, GSK 백신 5종 병‧의원 영업망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와 GSK가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한 백신 5종.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백신 시장 확대를 위해 GSK와 주요 백신에 대한 공동판매계약(Co-Promotion and Distribu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GSK가 개발한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으로 국내 병‧의원 판매 및 유통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 제품은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 수막구균 백신 ‘멘비오’, A형간염 백신 ‘하브릭스1440’, 홍역·이하선염·풍진 백신 ‘프리오릭스’,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등 5종이다. 따라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병‧의원 영업망을 토대로 ‘부스트릭스’, ‘멘비오’, ‘하브릭스1440’, ‘프리오릭스’의 성인 시장 판매를, ‘서바릭스’의 영유아 포함 전체 시장 판매를 전담하게 된다. GSK는 해당 백신의 영유아 시장에 자체 영업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판매를 통해 성인 백신 시장의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GSK가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백신 5종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280억원이다. 부스트릭스는 만 10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에서 접종되며 국내 Tdap백신 중 유일하게 65세 이상 노인에게 접종이 가능하다. 또 멘비오는 가장 광범위한 연령층에 접종 가능한 수막구균 백신으로 유일하게 생후 2개월부터 접종할 수 있다.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는 100개국 이상에서,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항문암에 대한 예방도 가능한 서바릭스는 13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최안준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백신 시장에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향후에도 자체개발 백신과 공동판매 백신을 다양하게 확보해 시장을 확대하고 선도 기업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06 09:42:31제약·바이오

"백신 예방 가능한 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은 수막구균 질환"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브라질, 캐나다, 독일 등 5개 국가 부모의 절반 이상이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으로 수막구균 질환을 꼽았다.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 한국법인 사장 홍유석)는 오는 24일 세계 뇌수막염의 날(World Meningitis Day)을 앞두고, 브라질, 캐나다, 독일 등 3대륙 5개국의 부모 5000명을 대상으로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온라인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는 수막구균 질환을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14가지 질환 중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형 간염(34%), 폐렴구균 질환(27%), 소아마비(25%), 파상풍(20%), 백일해(17%) 등이 뒤를 이었다. 수막구균 질환의 위험성에 대한 부모들의 높은 인식 수준과는 달리,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세균의 종류나 뇌수막염이 야기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 등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 수막구균 백신 포함 여부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 헤드(Chris Head) 세계뇌수막염연맹(CoMO) 회장은 "수막구균 질환은 초기 단계에서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부모가 질환의 징후와 증상에 대해 숙지하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아이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수막구균 질환의 종류 및 예방법에 대한 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GSK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수막구균 질환 예방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새로운 수막구균 질환 인식 캠페인 'Win for Meningitis'를 시작한다. 수막구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형의 질환 정보를 부모들과 공유해, 수막구균 질환이 초래할 수 있는 재앙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이번 캠페인은 2016 브라질 패럴림픽과 함께 진행된다. 수막구균 질환을 경험한 패럴림픽 출전 선수들과, 유명 사진 작가이자 예방접종 활동 등 아동 보건 향상 캠페인에 앞장 서 온 국제적 인사 앤 게디스(Anne Geddes)가 이번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게디스는 선수들과 건강한 신생아가 함께 있는 모습을 자신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 사진기법으로 담아 '뇌수막염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Win for Meningitis' 캠페인은 뇌수막염 글로벌 네트워크인 세계뇌수막염연맹(CoMO)에서 지원한다. 한편, 수막구균 질환은 예고 없이 발병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 질환으로 전세계에서 8분에 1명꼴로 목숨을 잃고 있다. 수막구균 질환 중 가장 일반적인 유형은 뇌와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 세균에 감염되는 세균성 뇌수막염과 혈액이 감염되는 균혈증으로, 빠르게 진행돼 첫 증상이 나타난 후 24~48시간 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감염자 10명 중 최대 1명은 목숨을 잃을 수 있다. 토마스 브뢰어(Thomas Breuer) GSK 백신사업부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수막구균 질환의 발병률은 낮지만 질환이 환자, 가족, 보건 체계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며 "진행이 빨라 치료할 시간이 없는 급진성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수막구균 백신은 '멘비오' 외 1종이 있으며, 생후 2개월부터 접종 가능하다. 수막구균 백신을 접종할 때는 함께 접종했을 때 간섭현상은 없는지, 동시접종 가능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6-04-20 10:22:00제약·바이오

화이자, GSK 4가 백신 2종 인수 완료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화이자가 최근 GSK 4가 ACWY 수막구균 백신 '니멘릭스'와 '멘세박스' 인수를 완료했다. '니멘릭스(A, C, W-135, Y 혈청군 수막구균 단백접합 백신)'는 일회 투여 수막구균 ACWY-TT(파상풍 톡소이드) 단백접합 백신이다. 흔치 않지만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장애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수막염균을 예방할 때 쓰인다. 1세가 넘는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다. 3년 전 첫 출시된 '니멘릭스'는 현재 유럽경제지역(EEA 30), 캐나다, 호주, 신흥시장 등 63개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아프리카, 아시아, 동유럽, 중동 지역 18개국에서 승인이 검토되고 있다. '멘세박스(A, C, Y, W-135 혈청군 수막구균 다당백신)'는 일회투여 수막구균 ACWY 비단백접합 다당백신이다. 수막구균 감염 확산을 막거나 수막구균 질환이 풍토병이 되거나 크게 유행하는 국가를 여행할 때 사용한다. 2세부터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며, 현재 아프리카, 아시아, 호주, 유럽, 중남미, 중동, 뉴질랜드의 78개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2015-10-03 20:39:26제약·바이오

"메낙트라, 혈청전환율·내약성·안전성 모두 만족"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사노피 파스퇴르(대표 레지스 로네)는 19일 수막구균성 백신 '메낙트라' 출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막구균성 질환 현황 및 메낙트라의 주요 임상시험 결과를 공유했다. 사노피 파스퇴르 레지스 로네 대표. 간담회에 앞서 사노피 파스퇴르 레지스 로네 대표는 "40년이 넘는 수막구균 백신 개발 노하우를 통해 개발된 세계 1위의 수막구균 뇌수막염 백신인 메낙트라가 국내 영유아는 물론 넓은 연령층에서 접종 가능하게 돼 기쁘다"며 "사노피 파스퇴르는 백신 선도기업으로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질환 예방 캠페인과 메낙트라와 같은 혁신적 백신 솔루션 개발에 지속적으로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평촌성심병원 김광남 교수는 침습성 수막구균 질환의 위험성과 적극적 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광남 교수는 "침습성 수막구균 질환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치명적이어서 진단과 치료에 시간이 충분치 않다"며 "감염 환자의 약 11~19% 환자에서 영구적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한국군 55만명을 기준으로 10만명당 2명에게 발생하고 있다. 가볍게 볼 수 없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메낙트라의 국내 시판 허가의 기반이 된 만 11세~55세 미만의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 결과와 생후 9개월~12개월 사이의 영유아와 만 2세~10세 소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메낙트라 국내 임상시험의 일차 목적은 메낙트라 1회 접종 28일 뒤 A, C, Y, W-135 4개 혈청형에 대한 혈청전환율이 60%를 초과함을 입증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차 목적은 백신 1회 투여 후 28일에 A, C, Y, W-135에 대한 혈청전환율이 Tdap(아다셀)에 비해 우월함을 입증하는 것이었고 메낙트라 또는 Tdap 백신 1회 접종 전과 후 28일 뒤의 안전성 고찰과 SBA-BR 역가를 고찰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에 따르면 국내 임상시험 결과, 1회 투여 후 A, C, Y, W-135 4개 혈청형 모두에서 60%가 넘는 높은 혈청 전환율을 보여 일차 목적을 달성했다. 평촌성심병원 김광남 교수. 김광남 교수는 "백신 1회 투여 후 4가지 혈청형 모두에 대한 혈청전환율 측면에서 메낙트라가 아다셀보다 우월했다"며 "메낙트라는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했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메나트라의 면역원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한국의 임상시험 대상자들의 결과는 해외 연구결과와 유사했다"며 "이 연구 결과를 통해 메낙트라는 한국에서 수막구균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료 경험을 볼 때 수막구균성 질환은 초기에 특징적 증상을 보이지 않아 진단이 매우 어렵고 진행속도가 빨라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고 살아남아도 사지 절단, 뇌손상, 마비 등 치명적 후유증을 피하기 어렵다"며 "백신 접종을 통한 효과적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현주 교수는 수막구균성 질환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현주 교수. 이현주 교수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유럽과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지속적 발생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1988년, 2002년, 2003년에 많이 발생했으며 2011년 군대에서 사망자가 발생해 사회적 이슈가 된 바 있다"며 "지역별로 유행하는 수막구균 혈청형이 다르기 때문에 백신 접종시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수막구균성 감염은 국내 소아와 청소년에서 4.5~6.4%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며 "발생 빈도는 많지 않지만 수막구균성에 의한 사망률은 매우 높은 편"이라며 "대한소아과학회 감염위원회는 수막구균질환 발생 고위험군과 백신에 포함된 수막구균 감염이 집단적으로 발생할 경우, 그외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이나 유학가는 국가에서 요구하는 경우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수막구균 보균율 및 침습성 질환 역학에 대한 연구가 지속돼야 한다"며 "세계화로 인한 감염 위험의 증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역학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08-19 12:17:22제약·바이오

"뇌수막염 예방백신, 접종 말고 완성하세요"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접종 안하셔도 좋습니다." 영유아 적응증 추가를 앞두고 있는 사노피 파스퇴르의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메낙트라' 담당 PM의 말이다. 해당 백신 담당자 입에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접종을 안 해도 좋다니. 도대체 무슨 말일까. 이 말에는 단서가 붙는다. 이 단서야말로 사노피 파스퇴르가 기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하는 핵심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사노피 파스퇴르 마케팅팀 이재중 팀장(메낙트라 PM)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메낙트라는 국내에서 만 11세 이상 55세 이하의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1회 접종으로 허가됐으며 영유아를 대상 적응증 추가를 추진 중이다. 현재 진행상황은. 많은 분들이 영유아에 대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 효과를 당길려고 노력하고 있다. 식약처에서도 검토 중이다. 아직까지 진행 중인 것은 자료의 문제라기 보다는 최근 식약처의 업무가 많은 것 같다. 메탁트라 관련 전국 심포지움도 추진 중이라고 들었다. 수원을 기점으로 경기남부와 수도권 남부,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 심포지움을 진행할 계획이다. 심포지움의 컨셉은 '완성'이다.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세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헤모플루스 인플루엔자 비(Hemophilus influenzae type b)라는 세균은 한국에서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포지셔닝 돼 있다. 그런데 뇌수막염 백신을 접종하라고 하면 이미 맞았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뇌수막염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나라에서 맞춰주는 필수 백신도 있지만 단체생활이나 해외여행, 해외교류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 걸릴 위험이 높은 질환이 수막구균이라는 점과 메낙트라라는 또 하나의 수막구균 백신이 뇌수막염 백신으로 자리잡고 있으니 이를 통해 접종을 '완성'해달라는 컨셉이다. 모든 브로셔도 완성을 컨셉으로 잡고 내보내고 있다. 메낙트라의 국내 출시 배경은. 메낙트라는 2005년도에 구호용으로 국내 수입돼 사용됐다. 국내에서 멘비오보다 먼저 사용됐는데 멘비오가 먼저 정식으로 승인되면서 메낙트라가 마치 두번째로 출시되는 것 같은데 실은 한국에 먼저 들어와 소량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전세계적으로 백신 브랜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2012년 기준 국제보건기구 자료에 따르면 메낙트라는 8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조스타박스나 자궁경부암 백신에 준할 정도로 많이 판매되는 백신이다. 특히 한국에선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보고율이 낮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선 발생이 주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국에서도 최근에 수막구균 백신이 도입됐고 미국에서는 청소년 필수접종으로 돼 있다. 반면 한국에선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이 저평가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쯤 2011년도에 2명이 군대에서 죽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2012년도부터 전격적으로 군 필수접종으로 도입됐다. 대학병원 교수들은 국내에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이 80년대 이전에는 종종 볼 수 있는 질환이었다고 말한다. 환경이 좋아지면서 질환이 사라진 것 아니느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국제교류가 많았던 1988년 올림픽이나 월드컵 전후로 많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 갈수록 글로벌화되고 있는 상황에 비쳐볼 때 적절한 시기에 한국에 수막구균 백신이 소개된 것 같다는 생각이다. 기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 백신과의 차이라면. 접종 스케쥴에 있어 영유아 2회 접종을 승인받으면 경쟁 백신에 비해 조금 더 편리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제형도 경쟁사 제품은 동결건조 바이알이고 거기에 각각 혈청군이 달리돼 있지만 메낙트라는 그런 불편함이 없다는 것도 사용자 입장에서 볼 때 장점이다. 특히 군대에선 집단 접종을 실시하기 때문에 주사를 섞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메낙트라는 그런 것 없다는 점에서 차별화돼 있다. 후발 제품이 출시되면 기존 제품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개선하려고 많이 노력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낙트라는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70~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한달에 70~100만도즈가 판매되고 있다. 임상자료 많다는 것도 또 하나의 강점이다. 각 나라에서 발매가 되면 PMS를 진행하는데 특별하게 발생했던 특별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영유아쪽에서도 2010년도에 허가 받았고 경쟁제품은 그 이후에 받았기 때문에 영유아에 대한 노하우도 메낙트라가 더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영유아까지 강력하게 접종을 권유하진 않지만 일단 적응증을 받아놓고 필요에 따라 쓰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유아에 대한 적응증 추가를 진행 중이다. 예방할 수 있는 혈청군도 넓지 않나. 이왕 접종을 받으려면 4가지 혈청군에 대해 커버가 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시아에서 발병률이 높은 A혈청군을 포함 혈청그룹 4가지에 대해 허가받은 모든 연령대에서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차별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혈청그룹 4가지에 대해 허가받은 모든 연령대에서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차별화 메시지을 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의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발생율이 염려할 정도인가. 수막구균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한국에선 43~45%가 패혈증으로 이어지고 47~50%가 뇌수막염으로 간다. 그런데 한국에선 질환 보고가 수막염만 의무화돼 있다. 그래서 단순 수치상으로만 봐도 질환 보고율은 발생률 대비 반 정도 밖에 안 되는 셈이다.v 교수들이 대한민국 법정 감염병 보고율에 대해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보고율을 30% 이하로 추정했으며, 다른 연구에선 보고율을 40% 정도로 보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대해선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실제 발생보다는 적게 보고되고 있다는 점에는 다들 동의하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해 5 케이스가 보고됐고 올해는 1, 2, 3월에 총 3케이스가 보고됐다. 발생율은 적게 평가되고 있지만 보고되는 숫자만 봐도 적지 않은 숫자가 나오는 있다고 말하고 싶다. 2001년 2014년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11명이고 여전히 이 질환으로 사망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후유증이 심각한 질환이다. 살아남은 환자 중 20%는 사지절단, 피부괴사, 신경손상 등의 고통을 평생 안고 가야 한다. 본인도 고통이지만 가족들의 고통도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예방이 중요하다. 질환을 몰랐다면 할 수 없겠지만 알았다면 적극 예방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국내 시장에서 '멘비오'와의 경쟁에 대한 관심이 높다. 멘비오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 오히려 코웍(co-work)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모두가 알고 있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을 넓혀가는 상황에서 서로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고 질환에 대해서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새로운 제품이 나왔는데도 메낙트라가 여전히 시장점유율 70~80% 끌고 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여러 데이터나 임상 결과로 인정 받고 있다고 본다. 영유아 적응증 추가를 앞두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마케팅 전략은. 지금은 11세부터로 한정돼 있어 적극적으로 못하는 부분이 있다. 영유아 적응증 추가 후 단체생활하고 있거나 밀집한 공간에 있는 이들, 수막구균 지역으로 해외 여행을 떠나거나 해외 교류가 많은 전 허가연령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의사가 권장하는 수준으로만 진행할 것이다. 영유아 대상 혹은 유학 청소년 등 각각에 맞는 지원이나 메시지를 개발해서 전달할 것이다. 지금은 너무 질환에 대해 알려져 있지 않아 어떻게 추천해야 할 지 모르는 의사들도 많다. 무분별한 추천보다는 정말 필요한 이들에게 적합하게 접종하는 것이 의료인들의 의무이고 이를 돕기위한 자료와 객관적 데이터 제공이 사노피 파스퇴르의 의무다. 이에 맞춰 캠페인과 마케팅 전략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사노피 파스퇴르는 의료진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모든 영유아가 다 맞아야 한다는 메시지는 전하고 있지 않다. 전연령대 중 고위험군은 당연히 맞아야 하는 것이고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사람들 위주로 필요한 이들에게 혜택주자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같은 의견을 공유하는 의사들이 있다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고 관리하는 환자의 질환예방을 위해 적극 도울 것이다. 메낙트라는 독특한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청소년과를 찾아가서 비치된 많은 자료를 보면 어떤 질환이 위험하니 백신 맞으라는 이야기들이다. 소비자의 피로감을 고려해 차별화된 메시지를 마케팅 전략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새로운 방식의 일환으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접종 안 하셔도 좋습니다"를 소비자 대상 메인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 슬로건은 "당신의 자녀가 단체생활, 학교생활, 기숙사, 해외여행과 해외교류 기회가 앞으로 없을 것이라면 이 백신이 필요없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사실은 접종을 권유하는 이야기이다. 여기에 앞서 말한 '완성'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뇌수막염 예방 백신 접종, 메낙트라로 완성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 말은 모두에게 접종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적으로 꼭 필요한 사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메낙트라의 기본 마케팅 방향은 담고 있다.
2015-06-05 05:33:23병·의원

'카톡! 카톡!'…"메신저로 환자와 소통"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환자가 원하면 기꺼이 휴대전화 번호를 내어주는 의사가 있다. 잘 때를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환자와 대화한다. "사생활이 침해되는 부분도 있지만 의외로 힘들지 않다"며 웃어넘기는 그는 충청남도 아산 다나산부인과 전호용 원장. 전호용 원장 환자와 소통을 하기 위해서 그가 애용하고 있는 방법은 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 전 원장은 진료실을 찾은 환자에게 불편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는 말과 함께 휴대전화 번호를 흔쾌히 내어준다. 환자들이 전 원장에게 보내는 문자 내용도 다양하다. 직원이 불친절 하다, 주차가 힘들다, 진료비가 더 나왔다 등이 병원 운영과 관련된 내용부터 아이의 돌사진, 백일사진도 보내온다. 모유수유 등 육아방법은 물론 생리불순 등 청소년 성상담까지도 카카오톡으로 한다. 전 원장은 "3대가 다니는 병원이 되려면 환자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문자를 주고받다보니 비밀을 많이 공유하게 된다. 환자의 비밀을 알고, 지켜주고,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주니 환자들이 병원을 옮기지 않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톡 친구를 맺은 환자들만 300명정도 된다. 하루에 카카오톡으로 오는 문자는 10건 정도 된다. 생각보다 많지 않고 귀찮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의 환자 관리 비법은 카카오톡 대화 뿐만이 아니다. 검진을 받은 환자들에게는 직접 전화를 걸어서 결과를 설명해준다. 그는 "하루에 20~30통씩 전화를 한다. 직장인들은 업무시간 중 안받는 사람도 많으니까 문자 보내는 것보다 전화 거는 게 더 힘들더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도 "보통 건강검진 등을 하면 결과 통보는 간호사나 병원 직원을 통해서 하게 된다. 환자들은 공포감을 느끼고 큰 병원을 찾게 된다. 의사가 직접 전화해서 상담을 하면 환자들에게 더 신뢰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톡과 전화를 통한 환자와의 소통 방법이 결국에는 환자를 유지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전 원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대한외과의사회 추계학술세미나에서 구체적인 예를 들며 그만의 환자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일례로 환자가 등산이나 낚시를 하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취미가 있다. 이 때 의사는 환자에게 "파상풍 주사를 맞아두세요"라고 말해줄 수 있다. 딸이 미국으로 유학간다는 학부모에게는 뇌수막구균 백신접종을 권할 수 있다. 당뇨가 있고 남편이 담배를 피운다는 여성에게는 폐구균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이야기해줄 수 있다. 즉, 작은 부분에서의 환자 관리가 결국에는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전호용 원장은 "환자들은 병원문을 나가면서 아무리 들어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는데 물어보기도 민망한 것들이 쌓이면 병원을 옮기는 선택을 한다. 환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의사는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14-09-03 05:44:32병·의원

비급여 빠진 내과 학술대회 "진료 본연에 충실하자"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클리스탈 볼룸에서 제6회 춘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피부·미용·성형 등 비급여 진료와 관련된 교육을 위주의 최근 학술대회 경향과 달리 내과 진료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최근 개최된 대한개원의협의회 춘계연수교육 학술세미나의 경우 총 40개 프로그램 중 21개 프로그램이 레이저, 보톡스, 주사요법, 성형술, 색소치료 등 비급여 진료와 관련된 교육이었다. 반면 개원내과의사회 학술대회는 '외래에서 흔히 보는 내과질환의 관리', '새로운 진료지침과 심사기준 차이에서 오는 진료문제', '개원가의 새로운 이슈들', '내과 검사영역의 확대가 가능한가' 등 크게 4개 항목으로 구성돼 차이를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항생제 진료지침 ▲천식 진단 및 치료 ▲내과 질환에서의 올바른 관절염 약제 선택 ▲새 고혈압 진료지침 정리 및 실제 적용 ▲새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의 정리 및 실제 적용 ▲당뇨병의 최적치료와 새 당뇨병 약제 등 진료지침과 실제 적용사례 등 진료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으로 강좌를 진행했다. 이날 학술대회에 참가한 내과 개원의들은 평소 궁금했던 진료지침 및 적용 사례와 관련된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대전에서 올라왔다는 한 개원의는 "고혈압 진료지침이 심사기준과 관련해 진료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궁금했다"며 "의원 경영을 위해 비급여 진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내과 본연의 진료에 충실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개원내과의사회는 의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진료지식인 만큼 진료지침과 진료실에서의 실제 적용에 학술대회의 초점을 맞췄다는 입장이다. 개원내과의사회 두영철 학술이사(두영철내과의원 원장)는 "의료계는 환경의 변화도 많지만 진료지식 및 진료지침의 변화도 많다"며 "그러나 변화하는 지식의 속도를 따라가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두 학술이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로서 진료지식에 대한 준비가 항상 돼 있어야 한다"며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진료지침 및 진료실에서의 실제 사례를 위주로 구성한 것도 이런 이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 개원내과의사회는 대한내과학회와 공동으로 'LOVE Family' 캠페인 선포식도 개최했다. 개원내과의사회는 지난 2012년부터 대국민 성인 건강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50대의 건강 관리와 질병 예방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 'LOVE 50 Campaign'을 실시하고 있다. 'LOVE Family' 캠페인은 'LOVE 50 Campaign'을 발전시킨 것으로, 가족 건강 지킴이로서 확고한 자리 매김을 하기 위해 대상군을 가족으로 확대했다. 개원내과의사회에 따르면 'LOVE'에서의 L은 Lifestyle change의 약자로 '당신의 생활을 점검하세요', O는 Once a year medical exam으로, '건강검진은 1년에 한 번 이상 받으세요', V는 Vaccination으로, '가족 건강을 위해 꼭 예방접종 하세요', E는 Enjoy your Life의 약자로 '취미와 여가 활동을 즐기고 많이 웃으세요'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개원내과의사회 이원표 회장은 "예방접종과 건강검진으로 대표되는 "예방접종과 건겅검진으로 대표되는 'LOVE'는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건강수칙'이라며 "국민의 가장 가까운 1차 의료기관인 개원내과의사회는 LOVE Family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개원내과의사회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권장하는 예방접종은 ▲폐렴구균 단백질접합백신 ▲대상포진 백신 ▲수막구균 백신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4가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A형·B형 간염 백신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등이다.
2014-04-21 06:12:26병·의원

국내 첫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국내 첫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멘비오'가 출시됐다. 7일 발매사인 한국노바티스에 따르면, '멘비오'는 B형 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간균(Hib), 폐렴구균과 함께 치명적 세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세가지 주요 원인균 중의 하나인 수막구균 감염을 예방한다. 수막구균 감염에 주요 원인이 되는 5가지 혈청군 중 4개 혈청(A,C,W-135,Y)에 예방효과가 있고, 2010년 미국 및 유럽에서 허가돼 전 세계 50개국, 400만 명 이상에게 접종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기숙사나 군대 등 집단생활을 하는 사람,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수막구균 유행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 등에게 수막구균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국내는 지난 5월 식약청으로부터 11세 이상 55세 이하 의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승인을 받았다. 울산대학교 감염내과 이상오 교수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초기증상이 감기와 유사하지만 사망확률이 10~14%정도로 높다. 증상 발현 후 24~48시간 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아남더라도 사지절단이나 언어장애 등 평생 중증 후유증에 시달릴 확률이 높은 만큼 반드시 예방을 위해서 사전에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멘비오'의 유통과 공급은 한국노바티스 백신사업부와 녹십자가 담당하다. 10월초부터 일반 병∙의원에서 접종할 수 있다.
2012-09-07 15:47:58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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